심장사상충(Heart 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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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주동물종합병원 작성일17-09-03 16:02 조회5,4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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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사상충(Heart worm)

 

1. 심장사상충이란

 

 심장사상충이란 개와 고양이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으며,

심장의 폐동맥과 우심실에 살고 있는 회충과 같은 선충류이며 기다란 실모양의 벌레입니다.

 

2. 감염 경로

 


출처 : 바이엘 HW Infection

 심장사상충은 암수가 각각 따로 존재합니다. 이들이 짝짓기를 통해서 새끼를 낳아 혈중에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들 새끼들은 매우 작아서 현미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으며 이를 자충(microfilaria) 이라고 합니다. 이 심장사상충의 자충은 개의 몸속에서 더 이상 크지가 못하고 그대로 혈관을 따라 돌아다니다가 면역세포들에게 탐식되어집니다. 그러나 이때 모기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개의 피를 빨아먹으면 심장사상충의 자충이 모기의 몸속으로 들어가서 중간단계까지 자라나게 됩니다. 이렇게 모기의 몸속에서 어느 정도 성장하게 되면 다른 개의 몸속으로 옮겨갈 수 있는 감염형으로 발달하게 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모기가 다른 개를 물어 자신의 몸속에서 키운 심장사상충의 자충을 옮겨 주게 됩니다. 다시 말해 심장사상충은 그들의 생활사를 완성시키기 위해 개와 모기라는 두 개의 숙주가 필요한 것입니다.

 

3. 심장사상충 예방

 

  심장사상충의 예방은 바로 모기가 물어서 옮겨주는 심장사상충의 중간단계인 3기 유충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성충의 전 단계인 4기 유충으로 성장하지 못하게 죽이는 것입니다.

 

4. 심장사상충 예방제


 

 요즘은 워낙 따듯한 실내공간이 많아서 모기가 1년 내내 죽지 않고 생존한다고 합니다.

현재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는 예방제제는 크게 먹는 경구용몸에 바르는 약 으로 구분할 수 잇는데, 이들 모두 심장사상충의 3기 유충을 방어하는 기능과 더불어 회충과 십이지장충 같은 내부 기생충의 감염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몸에 바르는 제형들은 내부기생충의 구제효과가 다소 미약하며 다만 일부의 벼룩, 진드기 등의 외부기생충을 함께 구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기생충의 구제영역이 전문 외부 기생충예방약인 프론트라인 등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므로 외부기생충이 문제가 된다면 전용제품을 따로 사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전한 예방을 위하여 30일을 기준으로 1달에 1번씩 투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5. 예방약 투약 시기

 

 강아지의 나이와 관계없이 모기가 있는 기간에 시작하면 되고, 이와 관계없이 다른 기생충들의 감염을 생각한다면 심장사상충과 관계없이 1년 내내 투여하는 것도 위생과 건강에 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평소에 심장사상충을 예방을 하지 않았다면 심장사상충 예방을 하기 전에 심장사상충의 감염여부를 검사하여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상태에서 예방약을 투여하면 혈액 안에 있는 수많은 자충이 예방약에 의해 일시에 죽어 혈관을 막는 색전증을 유발해 심각한 쇼크반응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장기간 심장사상충 예방을 하지 않은 개들에서는 안전한 투약을 위해서는 사전 검사 가 중요합니다.

 

6. 심장사상충 검사

 

 모기가 물어서 전염시키는 3기 유충은 개의 체내에 들어왔을 때 4,5기 유충을 거쳐 6개월 동안 성장해야 성충이 되며, 성충이 되어야만 검사가 가능합니다.

심장사상충 검사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는 직접 혈액중의 심장사상충의 자충을 확인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혈액 중에 있는 심장사상충의 항체를 검출해 내는 키트검사법입니다.

 

7. 심장사상충 임상증상

 

  외관상 전혀 문제가 없으며 우연한 경우에 심장사상충 검사를 해서 양성으로 나온 경우가 아니고, 이상증상을 보여 내원한 경우에는 대부분의 경우 이미 심장에 벌레가 상당수 차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크게 등급을 4등급으로 분류하는데 1등급은 임상증상이 없거나 약간의 운동성 감소, 2등급은 두드러진 운동 불내성과 식욕감퇴, 특 발성의 기침, 체중감소, 기력쇠퇴 등을 보이며 3등급은 2등급에서 나타나는 모든 증상과 더불어 기침 시 객혈, 혼절, 복수, 간 종대, 신부전,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4등급은 벌레가 심장을 꽉 채우고 후대정맥까지 기생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개의 심장사상충 감염에 따른 임상증상

 시기

증상 

 초기

특별한 증상이 없음 

 초-중기

 기침

 중기 감염

 기침, 운동기피증, 호흠시 폐에서 비정상적인 소리 발생

 중등도 감염

중기감염증상 외 간비대증, 졸도(뇌혈관에서 혈관흐름이 안좋아져서 발생하기이름), 복수증,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사망 

8) 심장사상충 치료방법

 

  치료는 3등급 이전까지만 가능하고, 등급이 높아질수록 치료 중 사망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모든 등급에서 치료 중 혈전증에 의한 후유증이 동반됨으로 치료기간동안은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심장사상충의 치료는 성충을 죽이는 주사제를 2회 접종함으로서 가능합니다. 그러나 주사를 맞은 이후 심장사상충이 죽어 분해되며, 이 부산물들이 혈관을 따라 돌아다니기 때문에 최소 한 달 정도는 운동을 제한하고,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만 하며, 폐혈관에 심장사상충의 분해산물이 막히게 되어, 주사 후 일시적인 심한 기침이나, 호흡 곤란 등이 유발되게 됩니다. 심장사상충의 분해물들이 혈관을 막아 혈전증으로 인해 급사 할 수도 있으니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9) 치료 후 후유증

 

  치료는 반드시 보호자의 동의하에 실행해야 합니다. 치료 후 생존율은 감염 등급이 낮을수록 높으며, 감염등급이 높을수록 치료도중 심각한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아무리 등급이 낮은 감염 시에도 치료 중에는 반드시 치료부작용이 동반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심장사상충이 사멸 후 체내에서 녹아 분해되어 그 부산물이 생성되는데 이런 찌꺼기들이 혈류를 통해 돌아다니다가 주로 혈관이 가장 막히기 쉬운 폐 쪽에 쌓이게 되고, 이 때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 심하면 객혈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혈전이 완전 분해되는 데는 대략 3개월이 소요되는 데 가장 후유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기간은 주사 후 1~3주까지이고, 1달까지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최대 3개월까지는 운동을 제한하여, 혈전증에 의한 심장마비와 shock를 방지해야하고, 이는 보호자가 집에서 얼마나 철저히 관리해주느냐에 달려있습니다.

 

10) 미치료시

 

 미약한 감염 시 치료를 안 한다고 해서 바로 죽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등급 3이상의 중감염시는 신체 상태가 생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 사망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염두 해 두어야 합니다. 비교적 덜 위중한 등급 1,2에서 치료를 안 하고 방치하면, 일정 기간 동안 생존할 수는 있겠지만, 감염된 개의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치료를 통해 감염되어있는 심장사상충을 제거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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